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6-07-11
기도란 무엇인가 I
요한복음 1장 51절
1:51 또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2016년 하심 여름수련회는 ‘하늘이 열리고’ 라는 제목으로 기도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그래서 여기서도 기도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오늘 본문에는 ‘하늘이 열리고’ 라는 말씀이 담겨 있다. 내게 있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도의 이미지는 오늘 말씀처럼 기도할 때 하늘이 열리는 것이다. 기도는 이 땅에서 2차원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하늘이 열리는 3차원의 삶을 열어준다. 하늘이 열린다는 의미는 기도가 내가 이 땅에서 수평적으로 교감하는 인간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존귀하신 하나님과 교감하게 함을 의미한다. 또한 기도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내게 영적 물질적 필요를 공급해 주는 것이다. 즉 기도는 내 필요의 공급처 이다. 돌이켜보면 내게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채우심의 간증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그런 공급을 통해 내 필요만 채워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 갔고 영적으로 성장해 왔다.
흔히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한다. 대화이기에 그것이 나만의 일방적인 독백이라면 좋은 기도가 아니다. 대화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평이한 대화는 언어를 사용한 대화이다. 그런데 이 대화라는 단어를 커뮤니케이션, 교감이란 단어로 수정하면 단순한 언어만이 아닌 훨씬 넓은 영역으로 확장된다. 우리 인간은 서로 대화하고 교감하는 사회적 존재이다. 그런데 기도는 인간이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감하는 총체적 형태를 망라한다. 따라서 기도는 단순히 우리가 시간을 정해 입술의 말로 표현하는 흔한 기도만이 아닌 내가 하나님과 소통하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출애굽기에 보면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라는 말씀이 있다. 비록 이스라엘이 우리가 표현하는 기도의 형태로 기도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그 고통 즉 신음 소리를 들으셨다고 하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성경 전체가 기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의 지평이 확장된다. 이렇게 방대한 것이 기도이지만, 이번 기회에 가능한대로 기도를 전체적으로 돌아보고 우리의 기도가 새로운 차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하늘이 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