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6-09-26
기도란 무엇인가 XII
출애굽기 3장 13-14절

3:13 모세가 하나님께 고하되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오늘 비로소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이 무엇인지 묻는다. 구약의 이름은 그 사람의 전인격을 나타냈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된 것은 한 가정의 아비, 보통 사람, 이기적인 사람이 열국의 아비, 하나님의 심정을 가진 사람이 된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아브라함의 전인격적 변화였다. 따라서 모세의 질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묻는 것이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신다. 참으로 놀라운 말씀이다! 이 땅의 어떤 인간도, 심지어 가장 위대한 인간도 스스로 있는 자는 없다. 우리는 모두 부모를 따라 이 땅에 온다. 어떤 성현도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한 분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분이다. 이 말 속에는 당신이 처음부터 계신 자요,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계신 분일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존재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하는 분도 아님을 천명하신다.
이렇틋 기도는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게 한다. 사실 기도가 귀한 이유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매우 독특하다. 기도는 단순히 하나님에 대해서 알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본질, 진심을 알게 한다. 이것이 기도의 특별한 능력이다. 우리는 종종 기도를 통해 나의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아뢰고 이루는 것에 치중하지만 기도는 소통이다. 일방적인 간구가 아니다. 물론 간구도 필요하다. 그러나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의 깊은 심정으로 이끄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심정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자유해지고, 행복해지고, 평강 가운데 거하게 된다. 내 안에 생명이 차 오른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