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6-10-31
기도란 무엇인가 XVII
출애굽기 4장 18-23절
4:18 모세가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생존하였는지 보려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4: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생명을 찾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4:20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4: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그가 백성을 놓지 아니하리니
4: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4: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놓아서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놓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주님의 소명을 두번씩이나 거절하였던 모세이지만 결국 그는 하나님께 설득 당한다. 그래서 떠나기로 결심하고 장인에게 말하자 이드로의 순순한 허락이 떨어진다. 출애굽을 이룬 이스라엘의 국부이자 전설인 모세의 기록은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을 가르쳐 준다. 모세가 계획해서, 모세가 잘나서 이 소명을 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직 은혜로 모세는 이 소명에 초대를 받았고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 이것이 만일 나의 계획 나의 생각이라면 기도가 필요 없다. 그러나 소명은 하나님의 계획이고 하나님의 초대이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이 계획을 이해하고 이 일을 성취해 나가시는 주님과 사귐으로 한 팀이 되어 이 계획의 주체가 되어간다. 기도가 아니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더불어 소명은 하나님의 지팡이를 굳게 잡고 가는 길이다. 내가 할 수 없고 나의 계획이 아니기에 하나님의 지팡이를 붙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분명한 증거가 있는 길이다. 외로운 길이 아니다. 하나님의 지팡이가 나와 함께 하는 길이다. 지팡이는 영적으로 볼 때 십자가이다. 성경에 나무가 나오면 종종 십자가로 바꿔 볼 수 있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이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이다.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는 길을 가며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넌센스다. 내가 주인인데 하나님이 나를 따라 오라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고 하나님이 계획하신 길을 가면 당연히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다. 더불어 하나님은 이 때 이스라엘이 당신의 장자임을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결국 바로의 장자를 죽이신 후에야 출애굽 할 것을 알려 주신다. 놀랍다! 우리가 어디서 이런 혜안을 얻을 수 있을까? 기도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러한데 우리가 어찌 기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