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심:용서 받은 탕자

2016-11-07

기도란 무엇인가 XVII

출애굽기 4장 24-26절

4:24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시는지라
4:25 십보라가 차돌을 취하여 그 아들의 양피를 베어 모세의 발 앞에 던지며 가로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4:26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를 인함이었더라

오늘 말씀은 어렵다. 성경학자들도 잘 해석하지 않는 말씀이다. 모세를 설득해서 비로소 애굽으로 가게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죽이려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내 십보라가 아들의 할례를 행한 후에야 여호와께서 모세를 놓아주셨다는 말씀이다. 왜 그러셨을까? 조심스럽게 묵상해 본다. 첫째 소명의 길은 삶과 죽음의 길이라는 것이다. 소명의 길은 단순히 조금 좋아지고 나빠지는 그런 길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갈래길이라는 것이다. 이 길은 삶과 죽음을 놓고 싸우는 절대절명의 길이라는 것이다. 순종하면 살고 불순종하면 죽는 길이다.
둘째, 소명은 나만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가족도 부르시는 길이 아닐까? 사실 이 때까지 부르심은 모세에게만 있는 것인 줄 알았다. 아내 십보라와 자식은 그냥 모세가 가니까 따라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사건을 통해 십보라와 아들이 분명히 헌신한다. 할례는 헌신의 표시이다. 양피를 베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겠다는 결단이다. 오늘 사건은 모세의 가족들이 부르심에 헌신하게 한다. 그렇다! 소명은 단순히 나만의 부르심이 아니다. 소명은 나의 가족도 포함하는 부르심이다. 이 부르심을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가르침인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나의 아버지가, 나의 남편이 순종한다는 것만큼 귀한 가정교육이 있을 수 있을까! 이런 가정은 아버지의 영적 리더십이 살아있는 가정이요 남편의 영적 리더십이 살아있는 가정이다. 그러므로 부르심은 가정을 바로 세워준다. 십보라가 모세의 부르심에 온전히 하나되는 고백!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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