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6-11-21
기도란 무엇인가 XX
출애굽기 32장 1-6절
32: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아론에게 이르러 가로되 일어나라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라
32: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의 금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 오라
32:3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 오매
32: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그 고리를 받아 부어서 각도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하는지라
32: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단을 쌓고 이에 공포하여 가로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32: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우리는 출애굽기 3-4장을 통해 기도가 무엇인지 묵상해왔다. 오늘부터는 출애굽기 32-34을 통해 기도에 대해 계속 묵상해 보고자 한다. 오늘 본문은 인간 속성에 대해 두가지를 가르쳐준다. 첫째,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기다리다 못한 이스라엘은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요구한다. 즉 인간은 위기 속에서 기도로 참 하나님께 나아가기 보다는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게 해 줄 신을 만드는 경향성이 있다. 그리고 이 신을 값비싼 금 고리로 만듦으로써 그것에 귀한 가치를 부여하며 자신을 기만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그러나 놀라운 것은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이 똑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극한의 위기 속에서 대중의 압력을 받은 지도자 아론이 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그들의 요구에 굴복해 금송아지를 만드는 것이다. 아론은 백성들로 금 고리를 가져오게 해 녹여 부은 후 각도로 새겨 금송아지를 만든다. 그리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 라고 공표한다. 그리고 이 눈에 보이는 신을 앞에 두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앉아서 먹고 마시며 뛰놀았다. 참 기도가 하나님과의 교제라면 헛된 제사와 기도는 이처럼 자신을 기만하는 것이다. 불안한 자신을 달래기 위해 헛된 신을 만들고 그 앞에 뛰노는 것, 이것은 기도가 아니다! 더불어 기도하지 않는 지도자는 사람들의 압력에 굴복해 허상을 좇게 하는 어리석음을 범한다!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