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6-12-05
기도란 무엇인가 XXII
출애굽기 32장 9-14절

32: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32:10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32:11 모세가 그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32:12 어찌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르기를 여호와가 화를 내려 그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고 인도하여 내었다 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32: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32: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죄의 삯은 사망이다. 하나님을 속히 떠나 우상을 섬긴 이스라엘은 당연히 망해야 한다. 주님은 이런 이스라엘을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말씀하신다. 교만한 백성이다. 그렇다! 우리는 교만하다. 교만하기에 말씀에서 속히 떠나고, 교만하기에 은혜를 속히 잊는다. 교만하기에 스스로를 기만하고 교만하기에 하나님 앞에서 목이 뻣뻣하다. 죄는 반드시 대가를 치뤄야 한다. 주님은 진노하셔서 이스라엘을 진멸하고 모세로부터 큰 나라를 일으키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오늘날도 목이 곧은 백성이 있다. 말씀을 속히 떠나 범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백성이다. 하나님의 용서를 빙자해서 죄짓기를 두려워 안하는 백성이다. 이것이 내가 아닌지 크게 두려워해야 한다. 왜냐하면 진멸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노하신 하나님 앞에 모세는 중보자로 선다. 그는 하나님이 애굽 사람 앞에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도록 또한 아브라함 이삭 이스라엘에게 하신 약속에 기대어 중보한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자비하심과 약속의 말씀에 의지하여 중보한다. 궁극적으로 그의 중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자 되심을 향하고 있다. 그러기에 오늘 하나님의 돌이킴은 죄와 함께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진노가 그 보다 더 큰 인간을 향한 사랑과 긍휼로 덮어짐을 보여 준다. 우리는 모세를 통해 진정한 중보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되고, 하나님의 진심을 깨닫게 된다. 이 짧은 사건 속에서 마치 지난 인류의 역사, 구원의 역사를 보는 듯하다. 아니 오히려 나의 인생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참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말할 수 없는 감사로 나아간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