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6-12-19
기도란 무엇인가 XXⅣ
출애굽기 32장 17-20절

32:17 여호수아가 백성의 떠듦을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 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32:18 모세가 가로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나의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32: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을 보고 대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32:20 모세가 그들의 만든 송아지를 가져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우니라
 오늘 말씀은 참 상징적이다.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만든 후 노래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놀라운 단합이 이루어지고 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된 듯이 보였다. 그러나 진에 이른 모세는 송아지와 이스라엘의 춤 추는 것을 보고 대노하여 언약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린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직접 새겨 주신 판들을 이렇게 깨버릴 수 있을까? 당신이라면 주저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말씀은 우상과 같이 할 수 없다! 언약판이 중요한 것은 내가 나의 심령에 이 말씀을 받아들여 심비에 쓰는 것이지 돌비에 쓰여 있기 때문이 아니다! 오늘날도 말씀 자체에 집중하지 않고 하나님이 쓰셨다 하여 판 자체를 우상화하는 사람들이 있다. 본질을 잃어버리고 늘 쉬운 길을 택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나의 것이 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그토록 기뻐하고 의지하던 금송아지를 가져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마시게 한다.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자신들이 의지하던 우상이 부수어지고 불살라지고 가루가 되어 먹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우상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스라엘은 이 사건을 통해 금송아지가 우상임을 뼈저리게 경험했을 것이다. 당신의 하나님은 어떠하신가? 부서지고 불살라지고 가루가 되는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분이라면 그분은 진정 하나님이신가? 혹 금송아지 우상이 아닌가? 무엇으로 우리가 바른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지를 판단할 수 있는가? 바로 말씀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나와 함께 하신다. 말씀이 살아있으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말씀 앞에 정직해야 한다. 스스로 기만하여 나를 위로하는 무능한 금송아지는 결코 나를 구원할 수 없다.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