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7-01-02
기도란 무엇인가XXVI
출애굽기 32장 21-24절
32:21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네게 어떻게 하였기에 네가 그들로 중죄에 빠지게 하였느뇨
32:22 아론이 가로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32: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32: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어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오늘 말씀은 리더십에 대해 많은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모세가 아론에게 어떻게 해서 이런 중죄에 빠지게 되었는가 묻자 아론은 그 책임을 오직 백성에게만 돌린다. 먼저 그는 백성의 악함을 고소한다. 모세의 안부를 알 수 없자 백성이 먼저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 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신이 그들에게 금이 있는 자는 빼어내라고 해서 그들이 그것을 가져왔기에 그냥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다고 변명한다. 참으로 황당한 변명이다! 금을 불에 던지면 송아지가 나오는가? 금을 모으기 위해 조직적인 행동이 있지 않았는가? 송아지를 조각하지 않았는가?
리더는 양을 이끄는 사람이다. 양이 리더를 이끄는 것이 아니다. 아론은 이스라엘의 리더십으로서 양들이 방황하고 잘못된 생각을 할 때 그들을 바로 이끌 리더였다. 그러나 오늘의 사건은 그가 리더로서 군중과 상황의 압력 속에서 바른 선택을 하기 보다는 그 압력에 굴복한 리더임을 보여준다. 그는 모세의 생사를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백성들이 불안해하자 상황에 압도되어 백성의 바람대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그 상황을 타개하려 했다. 이제까지 이스라엘을 이끄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그는 이 하나님을 온전히 붙들지 못했다. 그는 기도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깊이 알지 못했고 상황에 휩쓸렸다. 반면 모세는 애굽에 큰 이적을 행하고 이스라엘이 출애굽 한 성공의 시점에 오히려 시내산에 올라 다음을 준비했다. 즉 이스라엘이 앞으로 행해야 할 율법을 받은 것이다. 기도하는 모세는 아론과 같이 백성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금송아지를 보자 즉시 이를 타파한다. 얼마나 다른 리더십인가! 참 리더십은 하나님 앞에서 주님이 누구신지 아는 것 그리고 기도를 통한 깊은 성찰에서만 온다!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