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8-04-30
느헤미야 XXIV
느헤미야 6장 15-19절

6:15 성벽 역사가 오십이 일 만인 엘룰월 이십오일에 끝나매
6:16 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
6:17 또한 그 때에 유다의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의 편지도 그들에게 이르렀으니
6:18 도비야는 아라의 아들 스가냐의 사위가 되었고 도비야의 아들 여호하난도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으므로 유다에서 그와 동맹한 자가 많음이라
6:19 그들이 도비야의 선행을 내 앞에 말하고 또 내 말도 그에게 전하매 도비야가 내게 편지하여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하였느니라
   드디어 오십이 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이 완성된다. 느헤미야는 이를 두고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라고 표현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 말한다. 그렇다! 예루살렘 성벽 완성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증거요 당신이 이 역사를 이루심을 원수들에게도 분명히 보여주었다. 살아있는 신앙인은 이런 하나님의 역사의 도구가 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이 때 원수들에게도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돌아오지 않지만 가나안 정복 때 기브온 백성처럼 스스로 겸비해져서 돌아온 백성들도 있었다. 그리고 주님은 이들을 기꺼이 받아 주셨다.
   느헤미야는 예루사렘 성벽 재건에 도비야나 산발랏처럼 명백한 대적도 있었지만 내부의 적도 있었음을 증거한다. 사실 적과 아군이 혼재한 상황이었다. 특히 유다의 귀족들은 지방의 유력 세력인 도비야와 혼인 등의 관계를 맺고 그의 편에서 많은 일을 도모하였다. 그렇다! 지나간 예언자 스마야를 비롯해서 심지어 함께 성벽 재건을 시작한 많은 동지들도 혹은 지쳐서 혹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여 변해가는 것을 느혜미야는 경험했다. 그럼에도 느혜미야가 성벽 재건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런 사람들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의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이것을 오늘 본문에서 분명히 선언한다.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앎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