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8-05-14
느헤미야 XXVI
느헤미야 7장 10-14절

7:5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귀족들과 민장들과 백성을 모아 그 계보대로 등록하게 하시므로 내가 처음으로 돌아온 자의 계보를 얻었는데 거기에 기록된 것을 보면
7:6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갔던 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에 돌아와 각기 자기들의 성읍에 이른 자들 곧
7:7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느헤미야와 아사랴와 라아먀와 나하마니와 모르드개와 빌산과 미스베렛과 비그왜와 느훔과 바아나와 함께 나온 이스라엘 백성의 명수가 이러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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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온 회중의 합계는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요

   예루살렘 성벽을 완성한 후 느헤미야는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계보대로 등록할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는 처음 귀환한 사람들의 명단을 발견한다. 느헤미야 7장 8절부터 마지막 절까지의 명단은 에스라서 2장에 나오는 최초 귀환한 백성들의 명단을 거의 그대로 필사한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회중의 합계가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었다. 사실 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의 숫자에 비하면 참으로 보잘것없는 숫자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오랜 세월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지나면서도 하나님께선 본토로 귀환할 이스라엘을 이렇게 많이 남겨 두셨다. 그렇다! 우리 한반도도 70년의 분단 세월을 보냈지만 주님이 문을 열어 주실 때 회복을 위해 이런 많은 사람들을 준비해 놓으셨을 것이다!
   느헤미야의 관심은 성벽이 아니었다. 그가 그토록 수고하고 애를 써서 성벽을 완성한 것은 물질이나 하드웨어, 즉 성벽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그가 성벽 건설 후 계보대로 백성들을 등록하는 것을 보면 그의 진정한 목표가 사람임을 보여준다. 성벽은 이 사람들을 위한 하드웨어일 뿐이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다. 이제 이들을 담고 보호해 줄 수 있는 성벽이 완성되었으니 비로소 이 사람들을 돌아봐야 한다! 성벽 건설에 그쳐서는 아니된다.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사람 안에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감동하사 귀족들과 민장들과 백성을 모아 그 계보대로 등록하게 하시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