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9-07-08
샬롬메이커 – 맺음 II
누가복음 10장 25~33절
10:25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이르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0:26 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10:27 대답하여 이르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10: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10:29 그 사람이 자기를 옳게 보이려고 예수께 여짜오되 그러면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10: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10: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10: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10: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사람과의 샬롬에 있어 우리가 착각하는 것은 “내가 사랑할 이웃이 누구인가?” 이다. 오늘 본문에서 율법사는 주님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대답을 옳다고 하자 자신을 옳게 보이려고 주님께 누가 자신의 이웃인지 물어본다. 아마도 그는 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웃도 사랑했다고 인정받고 싶었던 듯 하다. 그는 적어도 자신이 이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사랑했다. 보통 사람들도 자신의 가족은 사랑한다. 만약 가족이 나의 이웃이면 많은 사람이 이 말씀을 이루었다 할 것이다.
     주님은 이 질문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려 주신다. 어떤 사람이 강도 만나 거의 죽게 되었는데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를 피해 지나간다. 그런데 한 사마리아인이 여행중 그곳을 지나가다 유대인일 것 같은 이 사람을 불쌍히 여겨 선행을 베푼다. 왜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를 그냥 피해 갔을까? 그들은 그를 이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더구나 죽은 듯 보이는 그를 만지면 제사장과 레위인은 부정해져서 자신들의 직무인 제사를 섬길 수 없게 된다. 그러니 당연히 지나쳤다. 이들의 사랑은 조건적이요 제한적이었다.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다. 우리도 이와 같지 아니한가? 제사장과 레위인도 함께 예배 드리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친절을 베풀었겠는가? 그러나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진정한 사람과의 샬롬은 경계가 없는 사랑이다. 나와의 관계를 따져 계산해서 행하는 선행이 아닌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이 나의 이웃이다.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