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6-04-11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II
마태복음 19장 3-9절
19: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19: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19:5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19:6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19:7 여짜오되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
19:8 예수께서 이르시되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19: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바리새인들의 아내를 버리는 정당한 사유를 묻는 질문에 주님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라고 답하신다. 사실 오늘 말씀에서 아내는 약자이다. 당시 유대인의 사회에서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아내는 살길이 막막했다. 오늘날처럼 여인들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사회였다. 그런 면에서 주님의 답은 근본적인 결혼의 본질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이자 약자를 보호하시는 말씀이다. 율법의 본질 그리고 신앙의 본질은 사랑이다. 내가 진정 그리스도인이라면 내 신앙이 가장 먼저 드러나야 하는 곳이 가정이다. 가장 가까운 배우자에게 이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면서 밖에 나가 다른 이들을 돕겠다는 것은 얼마나 위선 된 것인가! 하나님이 없는 부부의 본질은 자신의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는 것이기에 문제의 근원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인이신 가정은 나의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 순종하기를 원하기에 기본적으로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내가 잘못했을 때 자신을 변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앞에 자신을 회개한다. 그러므로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부부는 한 몸이기에 나누일 수 없다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한가지 예외로 부부가 나뉠 수 있는 이유를 드신다. 그것은 음행이다! 오늘 한국 사회의 음행과 성적 문란이 점점 더 심해가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결혼한 배우자를 두고 다른 성적 관계를 가지는 것을 쾌락을 즐기는 것처럼 가볍게 여기는 이들이 있다. 이는 크게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음행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는 주님의 말씀이 가르쳐준다. 하나님이 짝 지워 주셨기에 나눌 수 없는 것을 나누게 하는 것이 음행이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는 것을 성경은 음행에 비유했다.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라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엡 5:5 ).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음행을 크게 두려워해야 한다. 성령을 좇는 자는 음행의 삶을 생각할 수도 없다. 만약 이런 삶에 조금이라도 노출된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돌이켜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