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9
느헤미야 XI
느헤미야 3장 1-5절3:1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
3:2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건축하였고 또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였으며
3:3 어문은 하스나아의 자손들이 건축하여 그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3:4 그 다음은 학고스의 손자 우아의 아들 므레못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므세사벨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바아나의 아들 사독이 중수하였고
3:5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중수하였으나 그 귀족들은 그 주의 역사에 담부치 아니하였으며
3장에서 드디어 예루살렘 성벽 건축이 시작된다. 스룹바벨 성전에서 가장 가까운 양문은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그 형제 제사장들이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건축한다. 그리고 왼쪽 방향으로 성벽을 따라 가면서 각 부분을 담당한 건축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한 일이 짧지만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참으로 놀라운 점은 각 부분을 위해 준비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비록 지금의 현실이 눈에 보기에는 암담하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큰 일이라고 보일지 모르지만 주님의 일은 준비된 주님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느헤미야가 설득하고 준비한 것이 아니다. 그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좇아 자신의 소명을 따라왔을 뿐이다. 그러나 그가 성벽을 건설하자고 했을 때 주께서 준비한 사람들이 이미 있었다.
반면 5절에는 예루살렘 성벽 건설에 참여하지 않은 귀족들의 얘기도 나온다. 드고아 사람들이 건축할 때 드고아 귀족들은 이 역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즉 평민들은 성벽을 건설했지만 귀족들은 동참하지 않았다.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귀족이라면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누리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아마도 느헤미야에게 이것이 참 안타까웠으리라! 성경은 하나님 나라의 역사인데, 훗날 우리의 모든 삶을 마치고 천국에 이르러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들을 때 과연 나의 삶은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 비록 많은 것을 누리지 못한 평민이었지만 주의 역사에 동참한 사람이었는가? 아니면 드고아 귀족들처럼 많은 것을 누렸지만 주의 역사에 동참하지 않은 이기적이고 부끄러운 삶이었는가?
“함께 일어나 … 건축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