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8-03-19
느헤미야 XVIII
느헤미야 4장 16-23절
4:16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4: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4:18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4:19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4:20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4:21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4:22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4:23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원수들의 공격에 대비해서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지고 경계를 섰다. 적의 공격이 있을 시에는 나팔 소리로 모이도록 경보 시스템을 준비하였으며 잠도 예루살렘 안에서 자고 보초를 세웠다. 느헤미야 자신이나 종자들, 그리고 파수하는 사람들이 모두 잘 때도 옷을 벗지 않았고 물을 길러 갈 때에도 병기를 가지고 갔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불편하고 힘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성벽을 건설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거기에 더해서 원수들의 공격에 대비해 두배의 노력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하나님의 지혜가 있지 아니한가! 우리는 성벽 건설이 힘에 부칠 때 휴식이 필요하거나 일꾼이 더 필요하다 생각하지만 오히려 이런 극단적인 위기가 느헤미야와 백성들의 헌신을 유발하고 더욱 힘써 두배의 노력을 경주하게 한다. 그리고 이런 위기 상황을 통해 이들의 믿음과 헌신이 빛을 발한다. 그렇다! 우리는 종종 좋은 상황과 필요한 모든 것이 공급되는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하지만 때로는 느헤미야처럼 극심한 위기 속에 하나님의 경륜을 발견한다. 돌이켜보면 한동대도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다. 약간 어려운 순간에는 힘들어하고 분열되다가도 정말 위기의 순간들이 오면 그럴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단결할 수 밖에 없었고 비록 힘들고 불편했지만 옷을 벗지 않고 잔 날들과 창을 들고 물 길러 간 시간들이 우리의 값진 추억이 되었다. 역경이 오히려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하고 우리의 진심 어린 충성을 드리게 한 것이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