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8-02-19
느헤미야 XIV
느헤미야 4장 1-5절

4:1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을 비웃으며
4:2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말하여 가로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의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케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필역하려는가, 소화된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4:3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섰다가 가로되 저들의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4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컨대 저희의 욕하는 것으로 자기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4:5 주의 앞에서 그 악을 덮어 두지 마옵시며 그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저희가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의 노를 격동하였음이니이다 하고

   하나님의 역사에는 반드시 사탄의 역사도 있다.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시작하자 사마리아의 산발랏이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이스라엘을 조롱한다. 그는 우선 이스라엘이 얼마나 미약한지 비웃는다. 그리고 그런 미약한 이스라엘이 과연 스스로 견고케 할 수 있는가? 그들이 감히 제사를 드리려 하는가? 하루에 그 일을 마치려 하는가? (즉 다시 말해 그들의 결심은 며칠 못 갈 것이다) 이미 흙먼지가 된 성벽 부스러기 속에서 돌을 만들어낼 것인가? 라고 온갖 조롱을 퍼붓는다. 여기서 더해 암몬 사람 도비야는 이들이 혹시 성벽을 건축해도 그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질 만큼 약한 성벽일 것이라고 조롱한다.
   이런 조롱 앞에 느혜미야의 반응은 기도였다. 그는 이들과 직접 이야기하거나 대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들의 말을 전해 듣고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그렇다! 하나님의 사람의 특징은 무슨 일이 생기든 하나님을 가장 가까이 하는 사람이다. 그는 사람과 싸우지 않고 하나님께 이 문제를 기도로 가지고 나아간다. 자신들이 업신여김을 당할 때 욕하는 이들의 악함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돌리셔서 이방의 포로가 되게 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나아가 그는 건축의 주체가 주님이심을 분명히 한다. 악을 악으로 대하지 않고 하나님의 소명이 더욱 그 속에 깊이 내재하게 됨을 경험한다. 이것이 기도의 능력이다!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