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8-02-05
느헤미야 XII
느헤미야 3장 6-12절

3:6 옛 문은 바세아의 아들 요야다와 브소드야의 아들 므술람이 중수하여 그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3:7 그 다음은 기브온 사람 믈라야와 메로놋 사람 야돈이 강 서편 총독의 관할에 속한 기브온 사람들과 미스바 사람들로 더불어 중수하였고
3:8 그 다음은 금장색 할해야의 아들 웃시엘 등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향품 장사 하나냐 등이 중수하되 저희가 예루살렘 넓은 성벽까지 하였고
3:9 그 다음은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자 후르의 아들 르바야가 중수하였고
3:10 하루맙의 아들 여다야는 자기 집과 마주 대한 곳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하삽느야의 아들 핫두스가 중수하였고
3:11 하림의 아들 말기야와 바핫모압의 아들 핫숩이 한 부분과 풀무 망대를 중수하였고
3:12 그 다음은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자 할로헤스의 아들 살룸과 그 딸들이 중수하였고

   오늘 말씀은 옛 문부터 골짜기 문 전까지의 건축에 관한 이야기이다. 구체적으로 언급된 사람들의 이름과 한 일 속에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먼저 7절의 기브온 사람 믈라야와 기브온 사람들이다. 기브온 사람들은 원래 가나안 족속이었다.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진군할 때 홍해를 가르고 애굽의 군대를 수장시킨 하나님의 역사에 두려워 떨며 이스라엘에게 나아와 여호수아를 속이고 화친을 맺은 족속이다. 이들은 이후 이스라엘의 종이 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들이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백성이 되는 것을 기뻐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멸망한 예루살렘 성벽 재건에 기브온의 이름이 등장한다. 참으로 은혜이다! 그렇다 은혜이다! 하나님은 가나안도 구원하기를 원하셨고 이들에게도 동일한 믿음을 주셔서 하나님 나라 건설에 동참하게 하셨다. 기브온이 그 증거이다.
   금장색 할해야의 아들 웃시엘, 향품 장사 하나냐는 예루살렘 성벽 건설에 정치적으로 유력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장사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자원을 사용해서 힘껏 하나님 나라 건설에 동참했음을 보여준다. 이들의 이름은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자 후르의 아들 르바야” 같은 정치적 지도자의 이름과 동일한 무게와 위치로 기록된다. 또한 “하루맙의 아들 여다야는 자기 집과 마주 대한 곳을 중수하였고” 라고 기록하는데 이는 우리의 삶과 하나님 나라 건설이 하나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12절은 특별히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자 할로헤스의 아들 살룸과 그 딸들이 중수하였고” 라고 기록한다. 일반적으로는 할로헤스의 아들 살룸이 중수하였다고 기록할 것이다. 그러나 느혜미야는 하나님 나라 건설이라는 중차대한 사역에 참여한 한 사람도 빼지 않았다. 당시 남성중심의 사회임에도 그 딸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분명히 기술한다. 그렇다! 비록 내가 보잘것없어도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 나라 건설에 참여한 것을 분명히 기억하시고 반드시 기록하신다!

      “기브온 사람들과 미스바 사람들로 더불어 중수하였고 … 아들 살룸과 그 딸들이 중수하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