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8-03-26
느헤미야 XIX
느헤미야 5장 1-7절
5:1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5:2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5:3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5:4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5:6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
5:7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외부의 심각한 위협으로 성벽 건설과 동시에 경계병을 세우는 두배의 노력으로 오히려 모두가 하나가 되어가는 그 때에 또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백성 중에 많은 사람들이 흉년에 생계의 문제로 밭과 포도원과 집을 저당 잡히고 유력한 귀족들과 민장들의 높은 이자 때문에 자녀를 종살이 시키는 일이 생긴 것이다. 성벽을 건설하는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물질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됨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 이 문제는 사실 그 동안 이스라엘 내부에 내재되어 있던 이기적인 속성, 곧 말씀 속 하나님의 심정을 좇지 않았던 문제가 드디어 터져 나온 것이다.
   그렇다! 참 이상한 것은 평안하고 모든 것이 잘 되어가는 것 같은 때에는 이런 문제가 마치 없는 것처럼 덮어진다. 오히려 극단적 위기 상황에서 이런 문제들이 드러나게 된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이런 문제들이 드러날 때 우리는 이 문제를 드러낸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이미 힘든데 왜 이런 문제들을 이런 위기 상황에서 생기는지 불만하고 원망하게 된다. 그러나 참으로 놀랍게도 위기는 우리를 정화시키고 새롭게 하는 기회이다. 절대절명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평소에 무시하던 문제들과 직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과 마주한다. 우리는 우리의 눈에 보이는 외부적 도전이 위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위기는 내 내부에 존재하는 그동안 우리가 무시했던 문제들이다. 이 문제들을 직면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결단하고 새로워지는 정화의 시간들을 갖게 된다.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