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8-07-02
느헤미야 XXXIII
느헤미야 11장1절 - 12장 26절
11:1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였고 그 남은 백성은 제비 뽑아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거주하게 하고 그 십분의 구는 다른 성읍에 거주하게 하였으며
11:2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를 자원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백성들이 복을 빌었느니라
….. (중략) ……
12:1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함께 돌아온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이러하니라 제사장들은 스라야와 예레미야와 에스라와

   느헤미야서는 비교적 짧은 성경이다. 전체가 13장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어떤 성경보다도 많은 사람의 이름이 나온다. 말씀 앞에 헌신한 이스라엘 백성은 영적인 헌신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삶의 문제도 제대로 결정했다. 이것이 참 영적인 삶이다. 영적인 것을 추구하며 실제의 삶은 오히려 세상 사람 보다도 못하다면 진정한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 11장부터는 귀환한 이스라엘 중에서 누가 예루살렘에 거할지를 정한다. 먼저 백성의 지도자들이다. 수도인 예루살렘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거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머지는 남은 백성중에서 공평하게 제비 뽑아 십분의 일이 예루살렘에 거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거하게 된 지도자들과 백성의 명단이 11장에 기록되어 있다.
   12장에는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성전에서 제사를 섬기는 사람들이었다. 성경의 대부분의 책들은 다윗, 모세처럼 한사람의 위대한 사람을 중심으로 쓰여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느헤미야서는 그렇지 않았다. 이 책의 저자는 느헤미야 임에 틀림없다. 그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자신 혼자 이룬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동된 수많은 이들의 수고와 열정의 결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그는 진정한 목자로서 한사람 한사람이 행한 일들을 사랑으로 기록한 것이 아닐까? 우리는 느헤미야서에서 모세나 엘리야와 같은 기적을 별로 보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오늘 우리에게 참 지도자와 그와 함께 한 백성을 보게 된다. 오늘 이 시대에 너무도 큰 배움과 울림이 되고 있지는 않은가!

      “제사장들은 스라야와 예레미야와 에스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