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18-07-23
샬롬메이커 I
마태복음 5장 9절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장9절의 화평케 하는 자의 화평은 히브리어로 ‘샬롬’, 헬라어로 ‘에이레네’(εἰρήνη)이다. 샬롬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사말이다. 한국말로 하면 ‘안녕’, 영어로 하면 ‘Hi’라 할 수 있다. 이 말의 한국어 번역은 화평, 평화, 평안 등등이다. 그러나 이 말은 우리 말의 ‘안녕하세요?’ 처럼 단순히 평안한가? 문제없는가? 하고 묻는 말이 아니다. 샬롬이란 말 속에는 이보다 훨씬 더 심오한 뜻이 들어있다. 이 뜻을 이해해야 왜 마태복음 5장9절에서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지 이해할 수 있다.
   샬롬의 어원적 의미에는 완전함(completeness), 온전함(wholeness)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 뜻은 보통 우리가 이해하는 화평과는 사뭇 다른 의미이다. 물론 샬롬은 전쟁이 없는, 싸움이 없는, 다툼이 없는 평화, 화평, 평안을 포함한다. 그러나 그런 소극적인 의미에 그치지 않고 샬롬은 완전함, 온전함의 의미에서 보듯, 완전한 평화, 완전한 화평, 완전한 평안을 의미한다. 히브리어로 샬롬이 없다는 뜻의 ‘에인 샬롬’ 이란 말은 전체에 흠이 생김으로 초래된 불균형 곧 ‘무질서’(chaos)를 의미한다. 따라서 샬롬이란 말은 완전한 질서, 완전한 평화, 완전한 평안이라 표현할 수 있는 완전한 천국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런 완전한 천국을 이루는 자가 화평케 하는 자, 즉 샬롬메이커이다. 이런 샬롬메이커는 당연히 하나님의 아들일 수 밖에 없다. 완전한 천국을 줄 수 있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들뿐이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이 샬롬메이커의 비밀을 묵상해 보기를 원한다.

      “샬롬메이커 (화평하게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