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0-03-09
Epistle of Joy XXXIV
빌립보서 3장 18-21절
3:18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3:19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3:20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3:21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고 바울은 말한다. 놀랍다. 불신앙의 본질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불신앙의 본질은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것이다. 바울은 이를 ‘십자가를 믿지 않는다’ 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이 고백은 그저 개념적이다. 오히려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산다는 것이다.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삶은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않고, 그 분을 감사하지 않으며, 용서가 없고, 나의 십자가 즉 희생이 없다. 진정한 사랑이 없고 십자가의 삶이 없다. 그리고 그 결말은 멸망이고 육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땅의 일만 생각하는 부끄러운 삶이다. 바울은 이들을 생각할 때 눈물을 흘렸다. 이것이 이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다. 주님도 이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실 것이다.

    반면 진정한 신앙인의 삶은 그리스도 십자가를 사랑하는 삶이다.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십자가가 그 삶에 있다. 이 땅의 영광보다 하늘의 시민권을 더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린다. 주님이 오셔서 우리가 진정한 부활, 영광의 몸을 입기를 참으로 소망한다. 이것이 온전한 푯대를 향한 삶이다. 온 나라와 전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혼란과 당혹 속에 많은 이들이 불안해 하고 두려워한다. 그러나 참 그리스도인은 이런 두려움의 삶이 아니라 하늘의 시민권을 바라보며 부활을 소망하는 삶이다.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