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0-04-13
Epistle of Joy XXXIX
빌립보서 4장 9절
4: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진정한 스승은 말로만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실제 삶으로 보여주는 자이다. 바울은 놀랍게도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고 권한다. 선생 된 자로서 이 얼마나 어려운 고백인지 깊이 통감한다. 과연 우리 중에 어떤 선생이 이 권면을 할 수 있을까? 바울은 스스로가 주님의 온전한 제자이기를 진심으로 원했기에 자신이 가르친 빌립보 교인들에게도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그대로 행하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권하는 동기는 교만이 아니다.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실 것이라는 그의 경험과 축복을 나누어주기 위함이다.

    그동안 빌립보서를 묵상하면서 바울의 자세를 보았다. 그는 진정 십자가 지는 제자이기 원했고 주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함으로 그리스도를 알기 원했다. 비록 감옥에 갇힌 몸이었지만 주님이 주시는 진정한 기쁨의 소유자였고 복음에 합당한 삶을 부단히 추구하는 삶을 살았다. 현재 자신의 성숙에 만족하지 않고 푯대를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참 주님의 제자였다. 우리는 남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우리 인생의 막바지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의미 있고 값진 삶일까? 이런 바울로부터 복음이 전세계에 전해진 것이 참으로 당연하지 않은가!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