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은 자
2020-05-04
Epistle of Joy XLII
빌립보서 4장 14-20절
4:14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예하였으니 잘하였도다
4: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예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4:16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 두 번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4:17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과실이 번성하기를 구함이라
4: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4:20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 복음을 전한 자비량 선교사였다. 그는 자신이 복음을 전한 교회들에서 월급을 받지 않았다. 그는 텐트를 만들어 수입을 창출하며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14절에 ‘내 괴로움’이란 표현에서 그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빌립보 교회만이 유일하게 처음 전도여행을 떠날 때에 재정적인 참여를 하였고 그 후에도 몇 번 재정적으로 지원을 한 것 같다.

    그런 그가 빌립보 교회의 재정 지원을 칭찬한다. 물질의 부족으로 그것을 바람이 아니라 마치 아비가 자식이 온전하고 바르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빌립보 교회가 그렇게 함이 마땅하고 또한 그것이 복음을 받은 자의 참된 과실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궁핍에도 처할 줄 알고 또한 풍부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꺼이 재정에서도 십자가를 진 것이다.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낮아져서 끝까지 섬겼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 매이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진정한 영적 아비로서 빌립보 교인들의 재정지원이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재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바로 지적하며, 또한 당신의 하나님이 이를 풍성하게 갚아 주실 것임을 말한다. 아름답다! 오늘 주변에서 이런 사역자를 보기가 왠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목자와 성도를 보는 것이 드문 시대이다.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예하였으니 잘하였도다”